[튀르키예/소재형 특파원] 지진 발생 8일째…애타는 매몰자 가족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진이 발생한 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는데요.<br /><br />현지 상황은 어떤지 소재형 특파원을 연결해서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소재형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이번 지진의 진앙 가운데 하나였던 카라만마라슈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벌써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매몰된 사람 가운데 부상자는 거의 없고 사망자들이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 있는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지진이 난 이후 사나흘까지 부상자들을 실은 구급차들이 많이 오갔는데, 이제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시간이 지날수록 매몰자 가운데 생존한 사람이 적어지고 있다는 뜻인데요.<br /><br />반면, 사망자를 안치하는 또 다른 병원과 운동장은 점차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 같은데, 매몰자 구조작업 여전히 계속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도시 전체가 타격을 받은 안타키아보다는 덜했지만, 이곳도 상황이 심각한 건 마찬가지였는데요.<br /><br />구조대원들도 더 이상 늦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막바지 구조작업에 한창인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인근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아파트 12개 동이 통째로 무너져내린 곳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만 2천명에 달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현장 근처에선 가족과 친지들이 매몰자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직접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잠시 이야기 들어보시죠<br /><br /> "내 동생은 아직 살아있습니다. 살아있다고요. 돌과 모래더미 아래서 기다리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명피해 늘면서 현재까지 튀르키예에서 집계된 사망자만 3만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이제 매몰자가 생존하는 것 자체가 기적인 상황이지만, 기적이 계속되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쉬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튀르키예 #강진 #사망자 #매몰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